億… 億… 챔피언스리그는 돈잔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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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팀 421억원+천문학적 중계권료
본선만 진출해도 최소 113억원 받아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돈 잔치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2010∼2011시즌을 앞두고 밝힌 상금 계획에 따르면 본선에 진출한 32개 팀은 720만 유로(약 113억 원)를 기본으로 받고 시작한다. 이는 대회 참가 보너스와 조별리그 경기당 보너스를 합친 금액이다. 16강에 진출하면 300만 유로(약 47억 원), 8강에 진출하면 330만 유로(약 52억 원), 4강에 진출하면 420만 유로(약 66억 원)를 각각 더 받는다. 우승팀에는 900만 유로(약 142억 원), 준우승팀에는 560만 유로(약 88억 원)의 상금이 돌아간다.

이에 따라 우승팀은 상금과 분배금으로만 2670만 유로(약 421억 원)를 벌게 된다. 여기에 대회가 끝난 뒤 TV 중계권료를 팀의 인지도 등에 따라 나눠받게 된다. 지난해 8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중계권료로만 453억 원을 챙겼다. 올해 우승팀도 이와 맞먹는 중계권료를 받게 되면 1000억 원에 육박하는 돈을 챙길 수 있다.

어디서 이처럼 천문학적인 돈이 생기는 걸까. UEFA는 지난 시즌 방송 중계권료로만 10억8700만 유로(약 1조7000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대회 관련 수입의 72%에 이르는 액수. 라이선스 등 상업적 권리를 이용한 수익은 2억9400만 유로(약 4642억 원)로 19%를 차지했다. 티켓 판매 수익은 330만 유로(약 52억 원)였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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