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2일 전주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G조 산둥 루넝(중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해 정규리그 3위로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거머쥔 전북은 1차전에서 이기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조별 4개 팀이 홈앤드어웨이로 6경기씩 치러 1, 2위가 16강전에 진출한다. 전북은 2006년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5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리고 있다.
이날 전북은 압도적인 전력으로 산둥을 밀어붙였지만 상대 수비가 골문 앞에 밀집되면서 좀처럼 슛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 14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에닝요가 크로스한 공을 박원재가 달려들어 헤딩해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호주 시드니 풋볼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시드니 FC와의 1차전에서 1명이 퇴장당해 10명이 싸운 시드니와 0-0으로 비겼다. 수원 윤성효 감독은 “우려했던 일이 나타났다. 주전 4명이 대표팀에 소집됐다 돌아와서 조직력을 제대로 가다듬지 못했다. 불리한 방문경기에서 승점 1점을 딴 것에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수원은 16일 상하이 선화(중국)와 홈에서, 전북은 같은 날 인도네시아에서 아레마 말랑(인도네시아)과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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