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깜짝 귀국…혹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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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8일 07시 00분


日캠프서 연습경기후 사흘일정 귀국…“이상 생긴 것 아니냐” 의혹의 시선도

KIA 야구선수 윤석민.
KIA 야구선수 윤석민.
윤석민 “148km 찍었는데 웬 부상?”

KIA 윤석민(25)과 로페즈(36)가 16일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 함께 돌아오자 우려와 의혹이 동시에 제기됐다.

윤석민은 한국프로야구의 우완 에이스다.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 수확에 앞장섰다. 또한 윤석민과 로페즈는 올해 KIA의 1·2선발 후보다. 그만큼 관심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

그 러나 윤석민과 로페즈는 예정된 스케줄대로 어깨의 염증 및 통증 예방을 위해 잠시 돌아왔다. 특별한 부상이나 통증은 없는 상태다. 비행기 편이 없어 곧장 돌아가지 않고 이틀 후인 18일 다시 미야자키캠프에 합류에 훈련을 시작한다.

본격적인 연습경기를 앞둔 조치로 어깨에 염증과 통증을 예방하는 주사를 맞기 위한 일시 귀국이었다.

스포츠동아 취재진은 16일 윤석민, 로페즈와 함께 휴가 캠프를 출발해 미야자키국제공항을 거쳐 인천국제공항까지 같은 비행기 편으로 돌아왔다.

윤석민은 미야자키에서 출국심사를 마치고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몸이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에 만족한다. 올해 목표는 20승 이상”이라며 “병원에 가야하고 금요일(18일) 아침비행기로 돌아와야 하지만 이틀간 휴가라고 생각하겠다”고 밝게 웃었다. 윤석민은 공항에서 전날 2군 남해 캠프행을 통보받고 함께 비행기에 오른 후배 임기준(20)을 다독이기도 했다.

윤석민은 미야자키 KIA 캠프에서 가장 훈련페이스가 좋은 투수 중 한명이다. 11일 자체 연습경기에서 2이닝 동안 9명의 타자에게 30개의 공을 던지며 첫 실전 투구를 시작했다.

15일 다시 연습경기에 등판해 2이닝 동안 12명의 타자에게 55개의 공을 던졌다. 각각 3안타 1실점, 4안타 3실점을 기록했지만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신이 시험하고 싶은 공을 던졌다.

11일에는 직구 최고구속이 148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를 140km까지 찍었다. 15일에는 날씨가 더 쌀쌀했지만 147km를 기록했다. 11일에는 직구 위주로 던졌고 15일에는 변화구를 많이 시험했다.

지난해 맘고생이 많았던 윤석민이 아시안게임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고 캠프에서 밝은 모습으로 훈련하자 조범현 감독과 코칭스태프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윤석민도 “100%힘으로 공을 던지지 않았는데 예년 같은 시기보다 스피드는 더 나오고 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윤석민과 동행한 로페즈는 아직 실전 투구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정상적인 스케줄대로 몸을 만들고 있다. “야구를 시작한 이후 단 한번도 몸이 아픈 적이 없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올해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 하는 만큼 예방차원에서 윤석민과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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