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4번타자 아닌 3번타자 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2월 17일 07시 00분


악타감독 “최고 타자가 3번…그건 내 야구 철학”

“가장 좋은 타자가 3번에 서야 한다. 그래서 추신수가 3번을 맡는다.”

클리블랜드 매니 악타 감독이 추신수를 올 시즌에도 붙박이 3번 타자로 기용할 뜻을 분명히 했다.

악타 감독은 16일(한국시간) 지역신문인 ‘플레인딜러’와의 인터뷰에서 “내 철학은 최고의 타자를 항상 (4번이 아닌) 3번 타순에 둬야 한다는 것”이라며 “가장 뛰어난 타자가 1회에 나설 수 있게 하고, 그 타자가 다음 이닝에 주자 없이 타석에 서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는 우리 팀에서 지난 2년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며 추신수 3번 기용의 배경을 설명했다.

“추신수 외에 아직 라인업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여 그에 대한 감독의 신뢰가 어느 정도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3번 타자로 활약하며 10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0에 22홈런, 22도루, 90타점을 기록했다. 구단 사상 처음 2년 연속 3할 타율에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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