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마라톤, 2만5000명 마감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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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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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현재 2만1678명 신청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2011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2회 동아마라톤대회의 마스터스 부문 참가자가 2008년(2만5007명)에 이어 두 번째로 2만5000명을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3월 20일 열리는 이번 대회에 참가를 신청한 마스터스는 7일 현재 2만1678명으로 2만5000명 선착순 모집의 마감이 임박했다. 서브 스리(풀코스를 3시간 안에 뛰는 것) 마스터스만 1378명에 이른다.

1994년 국내 처음으로 마스터스 부문을 도입해 본격적인 매스 마라톤시대를 연 동아마라톤은 1999년 국내 스포츠 사상 단일 종목 대회로는 처음으로 참가자가 1만 명을 돌파(1만1303명)한 국내 풀뿌리 마라톤의 상징이다. 2005년에는 처음으로 마스터스 출전자가 2만 명을 넘었다. 동아마라톤은 마스터스가 꼭 뛰어야 할 명품 레이스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이고 서울 세종로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출발해 청계천을 거쳐 잠실 올림픽주경기장까지 서울 도심을 달리는 국내 유일의 대회이다. 코스가 평탄해 기록 단축에도 유리하다.

특히 올해는 마스터스 황제로 불리는 김창원 씨(33)가 3년 만에 출전해 국내 마스터스 부문 신기록을 새로 쓸지가 관심거리다. ‘김창원’은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하프 마라톤 출전을 위해 한국을 찾은 아프리카 브룬디 출신 버진고 도나티엔. 그후 난민 신청을 한 그는 지난해 11월 귀화시험에 합격해 한국 국적을 얻었다. 2006∼2008년 3년 연속 우승자인 그는 2009년과 2010년 두 해 연속 대회를 3주가량 앞두고 부상을 당해 출전하지 못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인증 최고 등급인 골드라벨을 획득한 서울국제마라톤 마스터스 부문에는 5시간 이내에 풀코스를 완주할 수 있는 18세 이상의 남녀면 누구나 출전이 가능하다. 서울국제마라톤사무국 사이트(www.seoul-marathon.com)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신청을 받는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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