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 소니오픈 우승컵, 윌슨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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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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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6홀의 마라톤 레이스 끝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 우승컵은 마크 윌슨(37·미국·사진)에게 돌아갔다.

윌슨은 17일 미국 하와이 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파70)에서 열린 3, 4라운드에서 각각 5타와 3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64타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첫날 폭우로 1라운드가 순연되면서 마지막 날 3, 4라운드를 잇따라 치렀다.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윌슨은 4라운드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우승을 향해 순항하다 17번홀(파3)에서 위기를 맞았다. 팀 클라크(남아공)가 1타 차로 따라붙은 상황에서 티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린 데 이어 두 번째 샷마저 홀 4m 정도에 떨어뜨린 것. 하지만 윌슨은 쉽지 않은 거리의 파 퍼트를 집어넣었고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지었다. 36홀 동안 1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았다.

클라크와 스티브 마리노(미국)가 2타 모자란 14언더파 266타로 준우승. 최경주(41·SK텔레콤)와 김비오(21·넥슨),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이 컷 탈락한 가운데 재미동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이 공동 13위(9언더파 271타),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이 공동 20위(8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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