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동부, 인삼먹고 기력차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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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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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에 짜릿한 재역전… 삼성은 3연패 탈출

가장 고민 많은 두 팀이 만났다. 동부와 인삼공사. 16일 맞대결 직전까지 모두 2연패 중이었다. 한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던 동부는 15일 하위권 모비스에도 패하는 등 최근 부진하며 3위로 떨어졌다. 인삼공사의 고민은 더 컸다. 최근 10경기에서 단 1승. 6강까지 노리던 성적도 꼴찌까지 곤두박질쳤다.

고민은 같았지만 원인은 달랐다. 동부의 걱정은 ‘기둥’ 김주성의 체력 저하. 광저우 아시아경기까지 소화한 김주성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컸다. 인삼공사는 주전들의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16일 안양에서 열린 인삼공사의 홈경기. 최근 분위기를 말해주듯 양 팀 모두 내용은 나빴다. 외곽 슛 성공률이 아쉬웠다. 동부는 3점 슛 14개 가운데 3개, 인사공사는 15개 중 2개만 적중시켰다. 동부는 약점으로 지적된 지나친 주전 의존도가 여전했다. 2쿼터까지 벤치 멤버 득점이 1점도 없었다. 인삼공사는 무려 15개의 실책에 허덕였다.

4쿼터 중반까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하던 경기는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동부는 4쿼터 6분 30초를 남기고 김주성이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안 터지던 외곽 슛이 폭발하며 점수를 쌓았다. 결국 66-60으로 동부의 승리.

최근 매서운 상승세를 보인 두 팀이 맞붙은 부산 경기에선 홈 팀 KT가 연장 접전 끝에 KCC에 96-9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KT 제스퍼 존슨(46득점)은 4쿼터를 15초 남겨 두고 동점 3점 슛을 넣는 등 맹활약했다. 6연승을 달린 KT는 24승 8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최근 12승 1패를 기록했던 KCC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잠실경기에서도 연장 승부 끝에 홈팀 삼성이 오리온스를 102-98로 제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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