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무서운 저력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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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주 정선민 빠지고도 kdb생명 꺾고 공동선두

신한은행이 광저우 아시아경기 대표팀 차출과 부상 선수의 이중고 속에서도 공동 선두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신한은행은 6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과의 여자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이연화(19득점)와 강영숙(12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61-53으로 이겼다. 이연화는 전반에만 17점을 집중시켰다. 4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8승 2패를 기록해 단독 선두였던 삼성생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신한은행은 임달식 감독과 하은주, 김단비 등이 대표팀으로 빠졌고 정선민이 다쳐 전력 공백이 심했다. 하지만 식스맨의 활약을 앞세워 초반 악재를 견뎌냈다. 구단 간 형평성을 고려해 대표팀 복귀 시점을 2라운드 종료 후로 결정하면서 이날까지 벤치를 지킬 수 없었던 임달식 감독은 “선수가 별로 없는 가운데서도 기대 이상으로 잘 막았다. 이제부터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정선민이 이달 중순 코트에 복귀할 예정이라 신한은행은 더욱 강해진 골밑을 갖추게 됐다. 신한은행은 3점 차로 쫓긴 경기 막판 최윤아와 진미정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 종료 30초 전 60-53까지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3점슛 16개를 시도해 3개만을 성공시키는 외곽슛 난조에 허덕인 kdb생명은 4승 6패로 KB국민은행과 공동 4위가 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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