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11월 30일 “지도자 경력과 리더십, 명성 등에 모두 부합된 최진한 서울 2군 감독을 제3대 사령탑에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
조광래 감독이 7월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 뒤 김귀화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K리그 후반기를 소화한 경남은 공모를 진행, 11월 29일까지 지원서를 받은 뒤 서류 합격자 3명을 대상으로 이날 오전 면접 심사를 진행해 최 감독을 뽑았다. 공모에는 5명이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경남 진주 출신의 최 감독은 진주고-명지대를 졸업한 뒤 럭키금성(FC서울 전신)과 유공에서 현역을 보냈고, 93년 관동대 감독을 시작으로 지도자에 입문했다. 이후 청소년 팀 코치와 국가대표 트레이너를 거쳤고, 2007년부터 작년까진 서울 구단의 U-18세 이하 유소년팀 동북고를 이끌었으며 올해는 서울 2군 감독을 맡았다. 프로 감독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감독은 “감독 교체로 시즌 막바지 성적이 좋지 않았으나 젊은 유망주가 많기 때문에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자신감을 키우겠다”는 복안을 밝혔다.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