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SK는 4연패?…최태원 회장의 V공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10월 26일 07시 00분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2007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4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 직후 선수단과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3승4패로 우승에 실패했던 2009년에도 한국시리즈 7차전 직후 선수들을 워커힐 호텔로 불러 위로했다.

SK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탈환한 2010년, 최 회장은 22일 선수들을 워커힐 호텔로 초대했다. 프런트와 선수단 전체가 초청받아 최 회장 이하 SK 그룹 임원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곁에 앉은 김 감독에게 “V10을 해달라”는 원대한 부탁을 해 행사장의 흥을 돋웠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10연패를 하려면 앞으로 7년 연속 우승을 해야 되는데 최 회장은 6년 연속 우승만 더 하면 된다고 주문했다. 왜냐하면 2009년을 우승이나 다름없었던 시즌이라고 자평하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김 감독에게 “내년도 내후년도 우승해 달라”고 부탁했고, “SK 야구를 보면서 나도 느낀 게 많다”는 말도 남겼다는 전언이다. 행사에 참석한 선수단 인사는 “야구가 우승했고, 축구도 1위를 달리고 있다. 농구도 출발이 나쁘지 않아 윗분들의 기분이 요즘 좋다”고 전했다.

문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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