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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김광현 전력 이탈, 미리 얘기라도 했으면…”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0-10-26 08:06
2010년 10월 26일 08시 06분
입력
2010-10-26 07:00
2010년 10월 26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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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갑작스런 행보에 아쉬움
“황당하다.”
대표팀 선수 차출과 소집 등 행정적인 절차를 담당했던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25일 갑작스런 김광현의 전력 이탈에 대해 “황당하다”며 SK 구단의 조치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조범현 감독은 “어떻게 해서든지 최대한 합류하려고 했던 것으로 이해하겠다”며 선의로 받아들였지만 조 감독 역시 갑작스런 김광현의 이탈이 못내 아쉬운 눈치였다.
류현진과 함께 대표팀 마운드를 이끌 ‘쌍두마차’로 꼽혔던 SK 김광현은 우승 직후인 21일 안면마비 증세로 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이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자 SK 구단은 “괜찮다. 별 이상이 없다. 안정을 취하면 곧 회복될 것”이라고 말해왔다.
KBO는 물론이고 조 감독도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였지만, SK는 대표팀 소집을 불과 몇시간 앞두고 KBO에 뒤늦게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양해를 구하고 나섰다.
KBO 관계자는 “김광현 선수가 몸이 좋지 않다는 것은 우리로서도 정말 아쉽고 안타깝다”면서도 “컨디션이 갑자기 많이 나빠졌을 수도 있지만, 그제까지도 괜찮다고 했다. 이 정도 상황이 예상됐다면 적어도 미리 얘기를 해야 우리도 준비를 할 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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