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감독 “한국 정신력-끈질김에 혼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27일 0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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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타바레즈 우루과이 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정말 잘했다"고 거듭 말했다.

타바레즈 감독은 27일 한국을 2-1로 격파하고 8강에 진출한 뒤 "한국 선수들은 정말 정신력이 뛰어나다. 그들의 끈질김에 혼났다"고 말했다.

다음은 타바레즈 감독과의 일문일답.

-소감은.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다. 집중은 했지만 한국의 독득한 스타일에 고전했다. 향후 체력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배운 경기였다. 후반에 우리가 처졌다. 하지만 골을 허용하고 정신을 차렸다. 실점을 할 수 있구나하는 선수들이 느꼈다. 그 뒤에는 성숙하고 세련된 경기를 펼쳤다."
-한국에 대해 평가해 달라.

"한국은 정말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운이 따라주지 않았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축구라는 게 그렇다. 한국이 얼마나 성정했는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팀다웠다. 우리가 정말 어렵게 싸웠다. 한국축구 정말 많이 성장했다. 그 배경은 해외에서 많은 선수가 뛰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선수들이 뛸 때는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때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 우루과이도 마찬가지다. 요즘 어린 나이에 해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한국은 향후에도 해외에서 뛰는 선수가 많아야 한다. 대한민국은 잘 싸웠다. 당당하게 나서도 된다."

포트엘리자베스=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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