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도박 사이트의 나이지리아전 예측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22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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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나이지리아. 해외 축구 전문 사이트와 도박 사이트는 어느 팀의 승리를 점치고 있을까? 양 팀의 전력이 만만치 않은 만큼 각 사이트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캐스트롤이 운영하는 축구 전문 사이트 캐스트롤풋볼닷컴(www.castrolfootball.com)은 23일 열리는 대한민국-나이지리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나이지리아가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망했다.

이 사이트는 남아공 월드컵에서 치러진 모든 경기를 분석해 각 팀의 전력을 데이터베이스에 반영해서 예측치를 내놓고 있다. 21일 발표된 예측치에 따르면 한국이 이길 확률은 30%로 나이지리아가 승리할 확률 35%에 비해 낮다. 양 팀이 비길 확률은 35%로 나타났다.

한국의 16강 진출 여부와 직결된 아르헨티나-그리스전의 결과는 아르헨티나(66%)가 그리스(14%)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양 팀이 비길 확률은 20%다.

한국의 예상 성적이 기대보다 낮게 나온 이유는 지난 아르헨티나전에서 1-4로 대패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나이지리아의 조별리그 성적은 2패에 그친 상황이지만 아르헨티나전에서 1-0, 그리스전에서 2-1로 점수 차가 크지 않았다.

반면 세계적인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한국이 2-0으로 나이지리아에 완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닷컴은 한국팀이 그리스 전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과시했고 16강 진출 욕구가 강하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영국 도박 사이트 윌리엄힐의 배당기준률은 한국이 이길 경우 기준률이 1.5로 가장 낮다. 나이지리아의 승리는 1.88이며 무승부는 2.2로 나타났다. 배당기준률이 낮을 수록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기 때문에 한국의 승리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셈이다.

이 사이트의 아르헨티나-그리스전 결과는 아르헨티나의 배당기준률이 0.57로 가장 낮았으며 그리스는 5.5에 이르렀다. 무승부는 2.6이었다. 아르헨티나의 승리 가능성을 압도적으로 높게 보는 것이다.

골닷컴의 도박 사이트 타이탄벳에선 한국과 나이지리아가 각각 2.4와 3으로 역시 한국의 승리 가능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무승부로 끝날 가능성은 3.3이다. 타이탄벳은 아르헨티나와 그리스에겐 각각 1.64와 6.4를 부여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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