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쿼드러플 보기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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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3R 코스레코드 앞두고
마지막 홀에서 +4타 쳐 아쉬움

뼈아픈 쿼드러플 보기였다. 30일 미국 텍사스 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투어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최경주(40)는 17번홀까지 8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코스레코드(61타)가 눈앞에 보였다.

하지만 18번홀(파4)에서 더블 파로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왼쪽으로 굽은 441야드의 이 홀에서 최경주의 티샷은 227야드 지점의 깊은 러프에 박혔다. 그린까지 188야드를 남긴 상태에서 두 번째 샷을 25야드밖에 보내지 못했고 다시 러프에서 한 세 번째 샷은 워터해저드에 빠졌다.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샷마저 그린을 오가다 7타 만에 겨우 공을 그린에 올린 뒤 2.4m 퍼트로 8타 만에 홀아웃했다. 10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공동 21위에서 공동 18위로 순위를 올렸지만 두고두고 속이 탈 만했다. 공동 선두 브라이스 몰더(미국), 브라이언 데이비스(잉글랜드)와는 6타 차.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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