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이모저모] 광주구장 입장객 1km 긴 행렬… 1억번째 관중도전 눈치작전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5월 31일 07시 00분


○…잠실구장에는 일찍부터 많은 인파가 모였지만 1억 관중에 도전하기 위해 입장을 하지 않은 까닭에 “4시40분께 1억명째 관중이 문학구장에서 탄생했다”는 방송을 내보내며 입장을 유도해야 했다.

목동구장에서도 경기 전 관중석보다는 경기장 밖이 더 북새통을 이루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광주구장 1루쪽 일반 출입구는 1km 이상 긴 줄이 이어지기도. 여기에 일부 관중은 입구 바로 앞에 머물며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였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1억 관중 돌파 소식에 “프로야구가 1억 관중을 돌파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관중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책임감을 갖고 게임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의 한 사회인 야구팀과 그 가족 70명은 1억 관중 도전을 위해 단체관람을 하기도. 이 중 한 관중은 초등학생 아이의 손을 잡고 동시에 입장하며 “만약 1억 관중이 되면 앞으로 야구를 훨씬 많이 볼 수 있는 아이에게 그 기회를 주고 싶어 손잡고 들어간다”며 웃었다.

○…1억번째 관중은 프로야구장 평생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야구장에 해당 팬의 좌석이 마련돼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KBO는 “해당 팬이 지정하는 구장의 관중석 하나를 KBO가 사서 그 팬에게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팬이 다른 구장을 방문할 경우에 대해서는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 KBO는 “미리 KBO에 연락을 주면 좌석을 마련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스포츠동아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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