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도 벅찬데 밀리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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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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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결승서 혼자 두 골
월드컵 아르헨전 경계대상으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인터 밀란이 23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2-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미 세리에A 5년 연속 우승과 이탈리아 컵대회인 코파이탈리아 우승을 확정지었던 인터 밀란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트레블(3관왕)의 영광을 차지했다. 포르투(포르투갈)를 이끌고 2003∼2004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인터 밀란의 명장 조제 모리뉴 감독은 6년 만에 팀을 바꿔 다시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통산 세 번째로 두 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감독이 됐다.

준결승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를 제치고 결승에 오른 인터 밀란은 물샐틈없는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뮌헨의 거센 공격을 막아냈다. 공격에선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우리와 만날 아르헨티나 디에고 밀리토가 두 차례 기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세 팀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룬 첫 번째 감독이 되고 싶다”고 밝혀 그동안 불거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의 이적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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