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윤석민 윤이 반짝…KIA ‘6선발체제’ 재시동

KIA 윤석민. 스포츠동아 DB

■ 두산 3 - 4 KIA (광주)

15일 광주 두산전은 KIA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조범현 감독은 “라이트가 합류하면서 이제 선발투수가 어느 정도 추슬러졌다. 15일부터 정상적인 투수 로테이션을 시작한다”며 기대를 보였다. 윤석민(사진)을 시작으로 새롭게 출발한 15일. 개막과 함께 어깨통증을 호소해 코칭스태프 마음을 졸이게 했던 윤석민은 7.1이닝 동안 단 1점도 허용하지 않고 8회초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등판한 곽정철이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기록지에 2실점을 남겼지만 완벽한 피칭이었다. 윤석민은 112개의 투구를 기록한 8회초 1사에도 두산 중심타선을 상대하고 싶다는 바람을 투수코치에게 전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쳤다. 윤석민의 완벽 부활로 지난해 우승동력이었던 6인 선발로테이션에 다시 시동을 걸 수 있게 됐다. 김상현, 이종범이 홈런을 치는 등 침묵했던 타선까지 회복세를 보이며 투·타 모두 지난해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다.

광주｜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