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vs 앤서니 김, 제주서 ‘쩐의 전쟁’

  • Array
  • 입력 2010년 2월 17일 15시 03분


코멘트
(왼쪽)앤서니 김-양용은. 스포츠동아DB
(왼쪽)앤서니 김-양용은. 스포츠동아DB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과 양용은(38)이 4월 제주에서 열리는 제3회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격돌한다.

2010발렌타인챔피언십 대회조직위원회는 1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회출전 선수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4월 22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GC(파72·7345야드)에서 열리는 발렌타인 챔피언십에는 앤서니 김과 양용은을 비롯해 어니 엘스(남아공)와 헨릭 스텐손(스웨덴),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등 세계적인 톱스타들이 우승 경쟁에 나서고, 초대 챔피언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작년 우승자 통차이 자이디(태국)도 출전해 팬들의 기대에 걸맞는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2년 연속 대회에 출전하는 엘스는 “지난해 대회가 굉장히 유쾌했고,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출전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스텐손과 히메네스 역시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쟁이 기대된다. 한국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2008년 1회 대회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한 뒤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 앤서니는 기자회견장에 직접 나서지는 않았지만 조직위원회를 통해“2008년 대회에 아쉬움이 남고, 한국 팬들의 엄청난 환대를 잊지 못해 다시 출전하게 됐다. 내 부모님이 태어난 나라에서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유러피언(EPGA) 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210만 유로이며 우승상금은 35만 유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