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가빈 끌고 이형두 밀고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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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점 합작… 현대캐피탈에 역전승

삼성화재가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꺾고 6연승하며 선두를 지켰다. 삼성화재는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3-1(30-32, 25-23, 25-21, 25-23)로 역전승했다.

개막전에서 1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3개 세트를 내리 내줬던 현대캐피탈은 이날도 7차례 듀스 끝에 힘겹게 첫 세트를 얻고도 3개 세트를 잇달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중반 이후 삼성화재에 6연패를 당했다. 통산 전적에서도 12승 21패로 뒤졌다. 이대로 가다가는 ‘라이벌’이라는 표현이 무색해질지도 모른다.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삼성화재 용병 가빈 슈미트는 상대 블로킹을 훌쩍 넘기는 타점 높은 스파이크를 앞세워 양 팀 최다인 36점을 올렸다. 이형두는 60%의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며 16점을 보탰다. 최근 경기에서 종아리를 다친 석진욱 대신 선발로 출전한 이형두는 4세트 21-21에서 블로킹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오픈 공격과 백어택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터 최태웅은 2세트 15-20에서 세트에 성공하며 프로배구 최초로 개인 통산 7000개 세트 성공을 달성했다.

LIG손해보험은 피라타(26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3-1(25-21, 25-21, 19-25, 27-25)로 눌렀다. 여자부 흥국생명은 도로공사를 3-2(25-19, 23-25, 21-25, 25-17, 15-13)로 누르고 3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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