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도전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세계선수권 5회 우승과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도전하고 싶다.”
부상 투혼의 열매는 달콤했다. 태권도 경량급 최강자 최연호(28·한국가스공사·사진)가 손등을 다치고도 세계선수권 통산 4회 우승의 위업을 이뤘다. 최연호는 18일 오전(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베라호프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2009세계선수권 남자 54kg급 결승에서 마흐무드 하이다리(아프가니스탄)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세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2001, 2003, 2007년 대회 챔피언이었던 최연호는 이날 우승으로 세계선수권에서 개인 통산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 막내 박효지(21·한국체대)는 이번 대회 여자부에서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박효지는 여자 46kg급 결승에서 조라이다 산티아고(푸에르토리코)를 3-2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