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전북 일주일만에 선두 탈환

  • 입력 2009년 10월 12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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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승점 2점차 앞서
성남-인천-전남 승리 챙겨

프로축구 K리그 우승팀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다.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팀보다 적게는 1경기에서 많게는 4경기를 덜 치르기 때문에 체력적인 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지난해 우승팀 수원 삼성은 1경기를 더 치르고 올라온 FC 서울을 꺾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런 만큼 1위 자리를 놓고 막판 다툼이 치열하다. 11일 열린 7경기 가운데 가장 크게 웃은 팀은 전북 현대였다.

전북은 춘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 FC와의 방문 경기에서 2골을 넣은 브라질리아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이겨 일주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4연승을 거둔 전북은 15승 5무 5패(승점 50점)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FC 서울(15승 3무 7패·승점 48점)을 2위로 끌어내렸다. 서울과 전북 두 팀 모두 3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누가 최후에 웃을지는 미지수다.

3위 포항 스틸러스(11승 11무 3패·승점 44점)는 전남 드래곤즈에 0-1로 져 선두 다툼에서 한 발짝 뒤처졌다.

혼전 중인 6강 플레이오프 경쟁은 성남 일화와 인천 유나이티드, 전남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성남은 광주 상무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포항을 꺾은 전남은 10승 7무 8패(승점 37점)로 5위를 유지했다. 인천도 대전 시티즌을 2-1로 꺾고 6위(9승 10무 6패·승점 37점)를 굳게 지켰다.

대구 FC를 3-0으로 완파한 경남 FC와, 울산 현대를 1-0으로 꺾은 수원 삼성은 각각 7위(승점 34점), 9위(승점 31점)로 한 계단 오르며 6강행 불씨를 살렸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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