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해외파 ‘총동원령’…허정무 내달 5일 명단 발표

  • 입력 2009년 9월 30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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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54)이 또 다시 해외파 총동원령을 내렸다.

대한축구협회는 해등 해외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소집협조 공문을 각 소속팀에 발송했다고 30일 밝혔다.

세네갈전 최종 선수명단은 오는 10월 5일 허 감독이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호출이 내려진 해외파 11명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아우토반’ 차두리(프라이부르크)다.

허 감독은 지난달 박태하 코치를 독일에 파견해 차두리의 몸 상태를 살펴본 뒤 지난 5일 호주와의 평가전 때 발탁하려고 했지만 소속팀의 요청에 따라 아쉽게 대표팀에 부르지 못했다.

그러나 허 감독은 최근 정해성 수석코치를 독일 현지로 보내 차두리의 경기력을 파악하게 한 뒤 재발탁을 결심했다.

올 시즌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해 오른쪽 풀백 자리를 꿰찬 차두리는 독일 분데스리가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9경기 연속 출전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소속팀이 차두리의 합류를 거절하지 않을 경우, 차두리는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

차두리 외에도 허 감독은 ‘공격의 핵’ 박지성을 비롯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낸 부동의 투톱 박주영과 이근호(이와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블루 드래곤’ 이청용, 조원희(위건), 수비수 이영표(알 힐랄), 이정수(교토), 김동진(제니트), 설기현(풀럼), 김남일(고베) 등 호주전에 참가했던 기존 해외파 10명에게 다시 소집을 명했다.

대표팀은 내달 5일 최종 선수명단을 발표한 뒤 11일 K-리그 경기가 끝난 이후 경기도 파주(NFC)에 모여 소집 훈련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파 소집 협조공문발송 대상선수>

○공격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 조원희(위건), 설기현(풀햄), 박주영(AS모나코), 이근호(주빌로 이와타)

○수비수

김동진(제니트), 이영표(알 힐랄), 이정수(교토 퍼플상가), 김남일(빗셀 고베), 차두리(프라이부르크)

동아닷컴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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