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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9월 7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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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벌어진 수원삼성-강원FC전은 두 팀 모두 6강 PO를 위해 한 치 양보가 있을 수 없는 한판 임에도 불구, 모두 후보 골키퍼가 나섰다. 상황은 똑 같지만 이유는 달랐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이운재가 대표팀에 발탁돼 전날인 5일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90분을 소화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박호진을 내보냈다. 반면 강원은 주전 골키퍼 유현이 지난달 30일 광주상무와의 홈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올 시즌 K리그 3경기 출전이 전부인 김근배가 골문을 지켰다. 그렇다면 주전 골키퍼의 공백은 경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강원 최순호 감독은 “생각 외로 크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상대 슛을 선방하는 차원이 아닌 골키퍼가 수비수들을 리드하며 리베로 역할을 겸하는 현대축구에서 그 차이는 상당하다는 것. 물론, 후보 골키퍼가 의외의 활약으로 주전으로 도약하는 일도 가끔 일어나지만. 최 감독은 “김근배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 당연히 주전이 바뀔 수도 있다. 그래서 오늘은 그에게도 좋은 기회다”면서도 “그래도 그 동안 너무 경기에 못 나서서 걱정이다”며 입맛을 다셨다.
수원|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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