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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8월 28일 0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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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듣던 강 코치가 나가시마 코치에게 타석에 들어설 것을 요청했다. 나가시마 코치는 “알겠다”며 자신 있게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맘 같지 않은 게 몸이라고 했다. 나가시마 코치는 힘차게 스윙을 했지만 타구마다 붕붕 뜨기 일쑤였다.
이때 배팅케이지로 타격훈련을 하러 온 선수가 있었다. 바로 삼성 신명철. 늘 코치에게 지도를 받는 입장에서 이번 기회를 놓칠 리 만무했다. 나가시마 코치의 타격을 보더니 “준비자세가 늦다”며 혀를 찼다. “준비자세가 늦다고 말해 달라”며 친절하게(?) 통역까지 부탁하는 모습이었다. 나가시마 코치는 제자의 충고에 껄껄 웃더니 작심한 듯 안타성 타구를 때려냈다.
대구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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