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환 투런 등 3타점…SK, 두산에 2연승

  • 입력 2009년 8월 28일 08시 25분


한화가 선두 KIA의 5연승 질주를 가로막으며 고춧가루를 뿌린 가운데, 2위 두산과 3위 SK는 게임차 없이 승률 2리차로 좁혀졌다. 삼성은 롯데를 끌어내리고 4위로 복귀했고, 롯데와 히어로즈는 0.5게임차로 압축됐다.

SK는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7-2로 승리하며 2위 탈환의 꿈을 부풀렸다. 주중 두산 2연전 승리이자 최근 두산전 3연승. 선발투수 카도쿠라는 6이닝 9안타 1실점으로 시즌 6승째(4패)를 올렸다.

특히 문학에서 4연승 무패가도를 달려 ‘문학 사나이’로 떠올랐다. 나주환은 3-0으로 앞선 3회 1타점 2루타, 5회 2점홈런(11호)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주도했고, 박재홍은 1회말 선두타자 초구홈런을 기록하며 최근 5년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이어갔다. 두산은 김현수가 2안타, 이원석 최승환이 3안타씩을 기록했다.

광주에서는 꼴찌 한화가 선두 KIA를 7-1로 대파하며 고춧가루를 뿌렸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6이닝 4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승째(7패)를 수확, 류현진과 함께 팀내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영우는 1회 싹쓸이 3타점 2루타 등 4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렸다. KIA는 이용규 나지완 김선빈이 2안타로 분전한 가운데 선발 이대진은 4.1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개인통산 100승 도전 삼수에도 실패했다.

잠실에서는 히어로즈가 5-5로 맞선 9회초 터진 강정호의 2점홈런(시즌 17호) 등 홈런포 4방으로 LG를 7-5로 뿌리치며 4위 삼성과 1.5게임차를 유지했다. 클락(시즌 23호)과 송지만(시즌 21호)은 3회 백투백 홈런을 날렸고, 김일경은 2회 솔로홈런(시즌 1호)으로 거들었다. LG 박병호는 1회 역전 3점포(시즌 9호)를 날렸지만 팀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구에서는 젊은 사자 3인방의 맹활약으로 삼성이 11-8으로 승리했다. 박석민은 5회 솔로포로 이틀간 3홈런을 몰아치며 삼성 선수 중 첫 20홈런 고지에 올랐고, 채태인은 8회 시즌 17호 2점포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을 휘둘렀다. 최형우는 4회 역전 결승 적시타 등 4타수 3안타. 롯데 선발투수 손민한은 2.1이닝 3실점을 기록하면서 어깨통증을 호소해 팀 마운드에 적신호가 켜졌다. 타격 1위 홍성흔은 2안타로 분전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사진 | 양회성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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