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결장’ 맨유, 발렌시아에 완승

  • 입력 2009년 8월 6일 09시 52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강호 발렌시아에 완승을 거뒀다. ‘산소탱크’ 박지성(28.맨유)은 이 경기에 불참했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웨인 루니와 톰 클레버리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7차례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 맨유는 지난달 31일 아우디컵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승리해 2009년-2010년 시즌을 앞두고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뮌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결장한 박지성은 맨유의 7차례 프리시즌 경기 중에서 3경기에 출전, 공격 포인트 한 개(1도움)만 기록했다.

박지성의 강력한 포지션 경쟁자인 안토니오 발렌시아는 이날 선발 출전해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맨유는 후반 7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빠른 돌파로 수비수를 따돌린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루니가 헤딩으로 골네트를 가른 것.

기세를 올린 맨유는 후반 28분에도 추가골을 넣으며 발렌시아의 거센 추격을 따돌렸다.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받은 페데리코 마케다가 클레버리에게 볼을 내줬고, 클레베리가 가볍게 골망을 흔들면서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경기가 끝난 뒤 퍼거슨 감독은 맨유TV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발렌시아는 힘과 스피드가 균형을 이룬 선수”라며 “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 보여주고 있는 모습에 만족한다”고 극찬했다.

한편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맨유는 오는 9일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 첼시와 커뮤니티 실드(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자간의 대결)를 치른다.

맨유는 17일 버밍엄 시티와 2009-2010 프리미어리그 홈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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