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이 풀럼 유니폼을 입고 골을 넣은 것은 지난해 8월 17일 2008∼2009 프리미어리그 헐시티와의 개막전 이후 11개월 만이다. 그는 올해 1월부터 6개월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임대됐다. 설기현은 사우디 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자신감을 되찾았다.
설기현은 2-0으로 앞선 후반 40분 페널티 지역 구석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려 골문을 흔들었다. 풀럼의 로이 호지슨 감독이 준 기회에 곧바로 화답한 것이다. 풀럼은 7일 홈에서 베트라와 유로파리그 예선 2차전을 치른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