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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6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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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임태훈 9승 다승 선두
SK가 부상에서 복귀한 나주환의 만점 활약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K는 목동 방문 경기에서 히어로즈를 6-5, 1점 차로 꺾었다. 최근 3연패의 SK와 3연승 중이던 히어로즈의 맞대결은 안타 수 12-12가 말해주듯 박빙의 승부였다.
SK는 1-1로 맞선 2회 나주환의 솔로포로 앞서나갔지만 4회 히어로즈 클리프 브룸바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하지만 SK는 5회 2사 후 박재홍의 안타와 박경완의 볼넷으로 잡은 1, 2루 기회에서 김강민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포로 달아난 후, 정근우의 2루타에 이은 나주환의 적시타로 6-2로 점수 차를 벌린 뒤 승리를 지켰다.
왼쪽 고관절 부상으로 열흘 넘게 2군에 머물다 13일 복귀한 나주환은 이날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는 등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홈런 선두 히어로즈 브룸바는 20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이날 역시 솔로포를 터뜨린 LG 로베르토 페타지니(18개)와는 2개 차 선두를 유지.
롯데는 대구 방문 경기에서 삼성을 1-0으로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선발 투수 송승준은 7이닝 동안 2안타 3볼넷 무실점 호투로 5승(3패)째를 거뒀다. 0-0으로 이어지던 투수전은 8회 깨졌다. 롯데는 1사 2, 3루에서 홍성흔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이승화가 홈을 밟아 귀중한 결승점을 올렸다. 9회에 나온 롯데 강영식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살얼음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3안타 무득점 빈타에 허덕였다.
한화는 홈구장 대전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LG를 12-4로 꺾었다. 한화는 2연패를 끊었고 LG는 3연승의 상승세가 꺾였다. 한화는 화약고가 터진 듯 강동우와 송광민의 솔로포 2방을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퍼부어 LG(6안타)를 압도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