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울·수원-부산 16강 빅뱅

  • 입력 2009년 6월 2일 08시 34분


하나은행 FA컵 대진 확정

대한축구협회가 1일 실시한 2009하나은행 FA컵 16강전(7월 1일 예정) 대진 추첨 결과, 굵직한 매치업들이 여럿 마련됐다.

특히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경기는 K리그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북과 서울의 전주벌 승부. 나란히 1위 경합을 벌이는 양 팀의 대결은 사령탑 간 지략대결뿐 아니라 기성용, 이청용 등 영건들과 이동국 등 ‘왕년의 스타’들의 화려한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수원과 부산의 대결도 기대된다. 차범근 수원 감독과 황선홍 부산 감독은 1998프랑스월드컵에서 지도자와 선수로 한솥밥을 먹었고, 각각 80, 90년대를 풍미한 한국 최고 스트라이커계보를 잇는 스타 출신으로서 흥미진진한 승부가 예고된다.

이밖에 ‘디펜딩 챔프’ 포항은 실업축구의 자존심 고양 국민은행과, 대학팀 ‘듀오’ 경희대와 중앙대는 각각 대전, 성남과 8강을 다툰다. 작년 준우승팀 경남은 대구와 ‘시민구단’ 대결을 펼치며 제주와 전남은 각각 광주, 강원을 상대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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