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9년 5월 30일 08시 2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무릎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 있는 두산의 ‘안방마님’ 최승환(31·사진)이 용덕한, 김진수를 걱정했다. 최승환은 “(용)덕한이와 (김)진수가 도루 저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듯하다. 그러다보니 본 실력이 안 나오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최승환은 17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과의 더블헤더 1경기에서 홈으로 파고드는 강봉규와 부딪쳐 좌측 무릎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입었다. 최승환을 대신해 용덕한, 김진수가 주전 포수로 나서고 있지만 26-28일 잠실 히어로즈전에서 무려 도루 12개를 허용하며 팀 3연패에 일조(?)했다. 2군에 내려가기 전까지 도루저지율 0.538를 기록하며 두산 안방을 단단히 지켰던 최승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클 터.
최승환은 “올 시즌 목표가 부상 없이 가는 것이었는데 이렇게 돼 아쉽고 TV를 보면서 팀에게도, 내 자신에게도 미안하다”며 씁쓸해 했다. 이어 “하지만 두 선수가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나 역시 몸이 근질근질하다. 최대한 빨리 돌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승환은 최근 재활을 시작했으며 빠르면 6월 말에서 7월 초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