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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5월 22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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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컵대회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첼시팬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올해의 첼시 선수’ 시상식에서 램퍼드는 2004년과 2005년에 이어 올해에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세 차례 수상자는 역대 첼시 선수 중 램퍼드가 유일하다.
그동안 두 차례 수상한 선수로는 존 홀린스(1970년~71년), 데이비드 웹(1969년,1972년), 래이 윌킨스(1976~77년), 존 테리(2001년,2006년) 등이 있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서 트로피를 전달받은 램퍼드는 “이 상을 받는 것은 첼시에서 가장 기량이 뛰어난 선수로 인정받는 것이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 또 나를 지지해준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느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1년 첼시의 유니폼을 입었던 램퍼드는 올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12골을 터뜨리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매년 열리는 이 시상식에서는 ‘올해의 첼시 선수’ 뿐만 아니라 ‘올해의 첼시 영(Young) 플레이어’, ‘첼시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올 시즌 최고의 골’ 수상 등도 함께 한다.
지난 2006년부터 신설된 ‘첼시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에는 수비수 애쉴리 콜이 선정됐고, ‘올해의 첼시 영 플레이어’에는 첼시의 유망주 마이클 맨시엔이 뽑혔다.
잉글랜드 21세 이하 국가대표이기도 한 맨시엔은 올 시즌 21경기에 출장해 빠른 스피드에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10년 연속 한결같이 첼시맨으로 활약한 수비수 존테리는 특별상을 수상했고, 스페인 명문 바로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멋진 왼발 논스톱슛으로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던 마이클 에시앙은 ‘올 시즌 최고의 골’ 수상자로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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