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9년 5월 11일 02시 5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우즈는 10일 미국 플로리다 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전날 공동 22위에서 공동 2위까지 점프했다. 타수를 줄이지 못한 단독 선두 알렉스 체이카(독일·11언더파)와는 5타 차.
PGA투어 우승 경험이 없으며 유럽투어에서도 2002년 트로피 랑콤 우승이 마지막이었던 체이카가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맞붙게 된 우즈와의 부담스러운 승부를 어떻게 극복할지 흥미롭게 됐다.
공동 3위로 출발한 재미교포 나상욱은 16번홀(파5) 이글로 체이카를 4타 차까지 쫓았으나 17, 18번홀 연속 보기로 공동 8위(5언더파)에 머물렀다. 이날 5타를 잃은 최경주(나이키골프·3오버파)는 3라운드 출전 선수가 78명이 넘을 경우 최종 라운드 진출 선수를 제한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4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