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날아간 ‘지애의 꿈’

  • 입력 2009년 4월 27일 10시 30분


후지산케이 2R로 대회종료

올시즌 JLPGA에서 우승이 없던 신지애(21·미래에셋·사진)가 하늘의 심술로 준우승에 그쳤다. 최종 라운드를 해보지도 못하고 거둔 준우승이다.

신지애는 일본여자프로골프 시즌 6번째 대회인 제28회 후지산케이 레이디스클래식(총상금 8000만엔, 우승상금 1440만엔)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26일 일본 시즈오카 가와나호텔 골프장(파72.646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신지애는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로 우승자 타미 더딘(호주)에 3타 뒤진 2위에 그쳤다.

이날 경기는 오전 7시 7분부터 전날 마치지 못한 2라운드를 경기를 개시해 9시 35분 모든 선수가 2라운드를 홀아웃했다. 주최 측은 악천후 속에서도 최종 3라운드를 열기로 했다.

오전 10시40분 결승 라운드가 시작됐으나 전날 2라운드 보다 심한 강풍 때문에 오후 1시 8분 1차로 경기를 중단했다. 42분을 기다린 뒤 더 이상 날씨가 좋아지지 않겠다는 판단에 따라 2라운드로 대회를 종료했다. 한국선수 가운데는 황아름(22)이 1오버파 145타로 공동 10위에 올라 신지애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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