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포항 김기동 K리그 최고령골

  • 입력 2009년 4월 18일 02시 58분


출범 27년째를 맞은 프로축구에서 400경기 출전 선수는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다. 경남 FC 골키퍼 김병지(477경기)에 이어 필드 플레이어로 가장 많이 출전한 선수는 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김기동(447경기). 37세인 그는 올해 K리그에서 3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이대로 벤치로 밀려나는 듯했다. 하지만 수비수 황재원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김기동이 4일 울산 현대전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장해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17일 포항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그는 두 번째 선발로 나섰다. 전반 46분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서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2호 골이자 K리그 최고령(37세 95일) 득점. 그러나 포항은 후반 11분 전북의 루이스에게 동점 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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