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1부리그 31R] 박주영 “감 잡았어”… 시즌 5호 AS

  • 입력 2009년 4월 14일 08시 08분


올림피크 리옹전 칼날 크로스 골 합작… 시즌 3골 5도움, 팀 2-2 무승부 견인

박주영(24·AS모나코)이 시즌 5호 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프랑스 1부리그 강호 올림피크 리옹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획득하며 유럽 상위 클럽과의 경기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박주영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 스타드 제를랑에서 열린 2008-2009 정규리그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으로 뛰며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팀이 넣은 2골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22일 낭시와 29라운드 원정전(1-0 승)에서 시즌 3호 골을 터트린 뒤 두 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추가, 3골5도움을 기록했다. 결과는 2-2 무승부.

박주영은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그는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고, 공격에서는 신체조건이 뛰어난 상대 수비수들과의 몸싸움에서도 대등함을 보였다. 또한 그라운드를 폭넓게 활용하며 동료들에게 득점찬스를 만들어주는 등 팀 공격을 책임졌다.

박주영은 올림피크 리옹의 공세가 몰아치던 전반 34분 골 지역 왼쪽을 파고 들어가 크로스 했고, 이 볼을 예르코 레코가 왼발 슛으로 골로 연결했다.

후반 20분 동점골을 내준 뒤 박주영은 곧바로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아 중앙으로 연결했다. 이 볼을 고소가 날카로운 침투패스로 피노에게 연결했고, 추가골로 이어졌다. 박주영의 어시스트는 아니었지만 박주영의 발에서 시작된 공격이 골까지 이어졌다.

박주영은 또한 2-2 동점이던 경기 종료 직전 수비상황에서 골문 앞에 서 있다 상대가 슈팅한 볼을 점프해 헤딩으로 걷어내며 팀을 패배에서도 구하는 등 흠잡을 데 없는 90분을 뛰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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