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 최윤아 ‘MVP 세대교체’

  • 입력 2009년 3월 31일 02시 54분


신한은행 최윤아가 30일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2004년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뒤 활짝 웃으며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신한은행 최윤아가 30일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2004년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뒤 활짝 웃으며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정선민 9표차 따돌려

여자 프로농구는 눈에 띄는 새 얼굴을 찾기 힘든 게 현실이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고참 선수들이 10년 넘게 코트를 누비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3년 동안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도 신한은행 정선민(35)과 전주원(37)이 번갈아 받았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신한은행 가드 최윤아(24)는 세대교체를 주도하고 있는 유망주다. 그런 최윤아가 30일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첫 정규 시즌 MVP의 영광을 안았다. 농구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69표 가운데 39표를 얻어 정선민(30표)을 9표 차로 따돌렸다.

2004년 프로 데뷔 후 첫 MVP 트로피를 안은 최윤아는 “뛰어난 선배 언니들이 많은데 믿기지 않는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웃었다. 우리은행 박혜진은 신인상, 신한은행 하은주는 우수 후보선수상을 받았다. 최윤아, 이미선, 박정은(이상 삼성생명) 정선민, 신정자(금호생명)는 베스트5에 뽑혔다. 지도상은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에게 돌아갔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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