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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오버랩] 빅리거 깜짝기용, 대포 화답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1-23 12:12
2016년 1월 23일 12시 12분
입력
2009-03-23 08:23
2009년 3월 23일 0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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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뒷받침된 깜짝 기용, 그에 화답하는 대형 쐐기포.
상대가 메이저리거들로 꾸려진 강팀이라는 점도 약속이나 한 듯 똑같다.
3년 전 1회 WBC 미국전에서 최희섭(KIA)이 터뜨렸던 홈런과 22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전에서 추신수(클리블랜드)가 쏘아올린 대포는 놀랄만큼 닮아있다.
2006년 3월13일. 3-1로 앞선 4회말, 한국은 2사 후 김민재의 2루타와 이승엽의 고의4구가 이어지면서 1·2루 기회를 얻었다.
다음은 4번 김태균 차례. 하지만 김인식 감독은 당시 LA 다저스 소속이던 메이저리거 최희섭을 대타로 내세웠다.
전날까지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터라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선택. 그러나 결과는 오른쪽 폴대 옆으로 넘어가는 쐐기 3점포였다. 세계 최강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미국의 콧대도 그렇게 꺾였다.
강호 베네수엘라와 맞붙은 이날도 그랬다. 김 감독은 예상을 뒤엎고 추신수를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시켰다. 그간의 부진을 털고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준 것이다.
그 선택 역시 눈부신 결과를 낳았다. 추신수는 1회 1사 2·3루에서 5-0으로 달아나는 3점홈런을 터뜨려 기대에 멋지게 부응했다.
배영은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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