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아오키 경계령… 쿠바전 멀티히트로 부활 신호탄

  • 입력 2009년 3월 20일 07시 57분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와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경계령이 떨어졌다.

한동안 침묵하던 이들이 19일(한국시간) 열린 WBC 2라운드 1조 패자결승 쿠바전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기 때문이다.

이치로는 이날 3루타를 포함해 2안타를 터뜨렸고, 아오키는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5-0 승리를 이끌었다.

둘은 일본 타선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7일 한국과 일본의 WBC 1라운드 첫 경기.

이치로가 3안타 3득점 1도루, 아오키가 1안타 2득점 3타점으로 펄펄 날자 한국은 2-14로 7회 콜드게임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틀 후에는 이치로와 아오키를 1안타로 꽁꽁 묶어 1-0 승리에 성공했다. 18일 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그랬다.

한국 투수들과의 기싸움에서 밀린 이치로의 타구는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고, 아오키 역시 무안타로 침묵했다.

결과는 한국의 4-1 승리. 이들의 활약도가 곧 승패로 연결된다는 증거나 다름없다. 준결승 상대가 결정되는 20일 한일전에서도 둘을 반드시 봉쇄해야 하는 이유다.

샌디에이고(미 캘리포니아 주)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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