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코트 女 신인왕 보일듯 말듯

  • 입력 2009년 2월 21일 03시 02분


현대건설 염혜선 유력… KT&G 김은영 맹추격

흥국생명 주예나 - GS칼텍스 나현정도 다크호스

프로배구 V리그가 이제 팀당 20경기만을 남겨뒀다.

남자부는 플레이오프 진출 팀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난 상황. 신인왕 경쟁도 LIG손해보험 세터 황동일의 독주로 싱겁기만 하다.

하지만 여자부의 경우는 전혀 딴판이다. 5팀 모두 물고 물리는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신인왕 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올 시즌 13명의 신인이 프로에 이름을 올렸다. 각 팀에서 주전급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은 절반에 약간 못 미친다.

가장 눈에 띄는 신인은 KT&G 센터 김은영, 현대건설 세터 염혜선, 흥국생명 레프트 주예나, 한국도로공사 라이트 황민경, GS칼텍스 리베로 나현정 등 5명.

지난 시즌엔 배유나(GS칼텍스), 양효진(현대건설), 하준임(한국도로공사) 등 공격수가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포지션이 제각각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뽑힌 현대건설 염혜선은 가장 유력한 후보. 팀에서 주전 세터로 활발하게 뛰고 있다.

염혜선은 “생애 한 번뿐이라서 더욱 욕심이 난다. 열심히 할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며 욕심을 보였다.

KT&G 김은영의 상승세도 무섭다. 그는 시즌 초반 지정희의 부상 공백을 무리 없이 잘 메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삼용 감독은 “김은영 등 어린 선수들의 플레이가 우리 팀의 키포인트다.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연경, 황연주 등 거포들이 즐비한 흥국생명에서 활약 중인 주예나도 기대되는 선수다. 한국도로공사 황민경도 팀에서 6번째로 많은 득점(52점)을 기록하고 있다. 수비도 탄탄해 공헌도가 크다. 하지만 최근 부상으로 시즌을 접어 신인왕 경쟁에서 불리하다.

GS칼텍스 나현정은 안정감 있는 리시브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박미희 KBS 해설위원은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따라 신인왕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막판 활약이 변수가 되겠지만 염혜선 또는 김은영이 신인왕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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