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연봉 1억3000만원… 225%↑

  • 입력 2009년 1월 8일 02시 58분


프로야구 SK 왼손 에이스 김광현(21·사진)이 두산 간판타자 김현수(21)와의 연봉 대결에서도 웃었다.

김광현은 7일 지난해 연봉 4000만 원에서 225% 오른 1억3000만 원에 재계약했다. 5일 지난해 4200만 원에서 200% 인상된 1억2600만 원에 도장을 찍은 김현수를 눌렀다.

데뷔 3년 만에 억대 연봉 반열에 오른 김광현은 지난해 최정이 세운 구단 역대 연봉 최고 인상률(165%)도 넘어섰다.

지난해 김광현과 김현수는 투타에서 선의의 경쟁을 했다.

김광현은 다승(16승)과 탈삼진(150개)에서 투수 2관왕을 김현수는 타율(0.357)을 안타(168개)을 출루율(0.454)에서 타격 3관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결과는 김광현의 판정승. 지난해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는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김광현의 차지였다.

SK도 그런 김광현을 배려했다. 김현수가 계약할 때까지 김광현의 계약을 미뤘다. ‘김현수보다 한 푼이라도 더 주겠다’는 배려였다.

김광현은 “구단에 감사하고 팬 여러분의 성원으로 이 모든 것을 이뤘다”며 “항상 주위를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부모님의 조언에 따라 연봉 중 일부를 불우이웃 돕기에 쓰겠다”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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