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9일 티오프…하와이 ‘메르세데스’로 46개대회 열려

  • 입력 2009년 1월 6일 03시 00분


총 46개 대회에 2억8000만 달러(약 3677억 원)의 상금이 걸린 2009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9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개막전은 9일 미국 하와이 플랜테이션코스에서 시작되는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이다.

지난해 우승자만이 출전하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9월 투어챔피언십이 대미를 장식한다. 불황의 여파로 지난해보다 2개 대회가 줄었으나 상금 총액은 오히려 100만 달러가 늘었다.

시즌 개막에 맞춰 최대 관심사는 역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복귀 시점이다. 지난해 6월 US오픈 우승 직후 무릎 수술로 시즌을 접은 우즈는 지난해 말 풀 스윙을 시작하며 컴백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4월 마스터스를 앞두고 복귀할 것이라는 예상이 유력한 가운데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는 총상금 850만 달러에 우승 상금만도 135만 달러에 이르는 특급 대회인 3월 CA챔피언십을 복귀 무대로 점찍었다.

우즈의 공백으로 지난 시즌 하반기 흥행에 차질을 빚었던 PGA투어도 인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국내 팬들에게는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최경주와 재미교포 앤서니 김의 활약 여부가 최대 관심사. 지난해 체중 감량으로 스윙 궤도가 달라져 애를 먹은 소니오픈 챔피언 최경주는 지난해 말 이벤트대회인 LG스킨스게임 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은 뒤 쇼트게임 위주의 동계훈련으로 올 시즌을 대비해 왔다. 지난해 2승을 거두며 PGA투어의 강자로 떠오른 앤서니 김도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위창수와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PGA투어 잔류에 성공한 양용은, 재미교포 나상욱이 돌풍을 다짐하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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