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독일리그 올스타 됐다… 팬투표서 남부 라이트 선정

  • 입력 2008년 11월 28일 08시 19분


“소식을 접하고, 비로소 내가 인정받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확실히 입지를 다진 모양이다. 독일 프로배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문성민(22·프리드리히샤펜·사진)이 유럽 무대 입성 두 달 여만에 올스타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27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문성민이 최근 마감된 올스타 팬투표 결과 마르코 라이프케(게네랄리 하힝)와 함께 남부 선발팀 라이트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문성민은 스포츠동아와 전화통화에서 특유의 무덤덤한 목소리로 “올스타에 뽑혔다는 얘기를 구단에서 전해들었는데, 기쁨보다는 부담감을 더 느끼게 됐다”면서 “최선을 다해 한국 배구를 위해 뛰고 있고,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국내 팬들도 알아줬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문성민은 “아직 내 플레이에 100% 만족할 수 없지만 조금씩 동료들과 호흡이 맞아가고 있다. 점점 좋아지고 있고 기대해도 좋다”고 더욱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실제, 문성민은 이날 밤베르크 자코 아레나에서 열린 SG에센바흐 엘트만과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3세트 동안 10득점을 올려 팀의 3-0(26-24 25-23 25-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시즌 8경기에서 모두 99점을 올린 문성민은 팀 동료인 레프트 게오르그 그로처(93점)를 제치고 팀내 득점 1위로 올라서는 두 배의 기쁨을 맛봤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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