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 배환성 시대가 시작됐다

  • 입력 2008년 11월 24일 03시 01분


배환성(이천시청·사진)이 2008 NH농협 국제정구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왼손잡이 배환성은 23일 경기 고양시 농협대 정구장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날카로운 스트로크를 앞세워 맹진호(순천시청)를 4-1로 누르고 초대 챔피언을 차지했다.

배환성은 올해로 86회였던 국내 최고 역사의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를 통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인하대 졸업반인 지난해 단체전 우승을 이끈 뒤 올해 5월 동아일보기 단식에서 우승하며 성인 무대 첫 승을 거둔 것이다.

배환성은 “평소 자주 접하는 클레이 코트가 아닌 케미컬 코트에서 대회를 치러 체력 부담이 컸다. 올해 마지막 대회를 잘 마쳐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간판스타 김지은(농협)이 결승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창왕츠(대만)가 우승했다. 케미컬 코트에 강한 면모를 보인 창왕츠는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따 2관왕에 등극했다.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이해영-허용운(이천시청) 조가 활발한 네트 플레이에 힘입어 이원학-김경한(달성군청) 조를 5-3으로 눌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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