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성훈마저 삼키나…롯데 영입경쟁 가세

  • 입력 2008년 11월 21일 08시 24분


외야수 FA(프리에이전트) 이진영을 손에 넣은 LG는 ‘두번째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3루수 정성훈(전 히어로즈·사진) 영입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롯데도 정성훈에 대해 군침을 흘리고 있어 뒤늦게 ‘정성훈 쟁탈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지만 LG는 롯데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느껴질 정도다.

LG는 원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기간이 끝난 직후인 20일 0시 이후, 이진영과 접촉하면서 동시에 한편에선 정성훈과도 만나 조건을 주고 받는 등 발빠르고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이진영 계약 사실은 이날 새벽 공식 보도자료를 뿌릴 정도로 ‘일사천리’로 진행됐지만 정성훈과는 아직 사인까지 가지 못했다. 그러나 LG는 “21일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 큰 이변이 없는한 우리 팀과 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박 감독 역시 “외야수 이진영, 3루수 정성훈이 들어오면 기존 선수들에게 큰 자극제가 될 것”이라면서 정성훈 영입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을 정도다.

롯데는 LG처럼 발빠르게 움직이지는 않았지만 정성훈에게 관심을 갖고 있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상구 단장은 “그동안 (손)민한이에게 신경 쓰느라 제대로 일을 추진하지 못하다 이제야 연락을 취하고 있는데 정성훈과 전화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KIA도 정성훈에게 관심을 갖고 있지만 ‘이미 LG와 얘기가 끝난 것 아니냐’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진주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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