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호 선두와 2타차 공동 9위

  • 입력 2008년 11월 21일 02시 57분


“에스케이 호, 스고이(대단해).”

20일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던롭피닉스토너먼트가 열린 일본 미야자키 현 피닉스CC(파71). 한 선수가 1번홀(파4)에서 페어웨이 한가운데로 티샷을 날리자 갤러리들이 웅성거린다. ‘S.K.Ho’는 2002년 일본 무대에 뛰어든 허석호(크리스탈밸리CC)가 대회에서 사용하는 이름이다. 일본인들이 ‘허(Hur)’ 발음을 잘 못하자 성을 ‘호’로 썼고 이름도 보고 부르기 쉽게 바꿨다.

허석호는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69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폴 시핸(호주)과는 불과 2타 차. 올해에만 2승(통산 8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 4위(9556만 엔)에 올라 있는 허석호가 우승 상금 4000만 엔을 거머쥐면 상금 2위로 2009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스터스에 나갈 수 있다.

다른 한국 선수들도 출발이 좋다. 장익제(하이트)와 이동환은 허석호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김형성(삼화저축은행)은 공동 13위(1언더파 70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미야자키=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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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취재 : 이승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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