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실시한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추첨으로 1라운드 첫 번째 지명 순서를 받은 부산은 특별한 수상 경력이 없는 공격수 임경현을 선택했다. 경희중, 경희고를 거쳐 숭실대 졸업반인 임경현은 키 181cm의 공격수로 9월 전국추계대학연맹전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숭실대의 2년 연속 우승을 이끈 주역. 부산 황선홍 감독은 “힘과 스피드, 골 결정력까지 갖춘 숨은 진주”라고 말했다.
이날 드래프트 전체 참가자 402명 중 번외 지명과 우선 지명을 포함해 31.6%인 127명이 각 구단의 부름을 받았다. 1∼6라운드 지명 선수는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2000만∼5000만 원, 번외 지명은 1년 계약에 연봉 1200만 원이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