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이적’ 19일 결론

  • 입력 2008년 11월 18일 03시 01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히어로즈 투수 장원삼의 삼성 트레이드 논란에 대해 6시간이 넘게 난상토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KBO는 19일 8개 구단 사장이 참석하는 이사회에서 의견을 듣고 신상우 총재가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단 간의 견해차가 커 쉽게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6개 구단이 삼성이 장원삼을 30억 원에 현금 트레이드한 것은 상도의에 어긋난 행동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KBO는 히어로즈 창단 당시 현금 트레이드 금지를 구두 합의했지만 문서로 만들지 못해 화를 자초했다.

하일성 사무총장은 이날 “히어로즈에 문서를 서너 차례 보내 현금 트레이드 금지 조항에 사인을 하라고 했지만 끝내 거절당했다. 하지만 이를 신상우 총재와 이장석 히어로즈 사장이 공식 발표했기 때문에 법적으로 유효하다는 게 고문 변호사의 유권해석이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과 히어로즈는 장원삼 현금 트레이드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KBO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 영상취재: 동아일보 스포츠레저부 황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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