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서울장애인올림픽 20주년 기념식

  • 입력 2008년 10월 16일 02시 59분


“장애-비장애인 하나되는 밑거름 됐다”

1988년 10월 15일. 서울 올림픽의 감동이 채 가시지 않은 잠실종합운동장에 다시 성화가 타올랐다. 제8회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막을 올린 것. 당시 공식 명칭은 ‘서울장애자올림픽대회(당시 명칭 서울파랄림픽)’였다. 60개국에서 선수단 4200여 명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였다.

1988 서울장애인올림픽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서울 대회는 패럴림픽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비장애인올림픽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첫 대회였고, 패럴림픽이라는 용어가 공식적으로 사용된 것도 그때부터였다.

당시 조직위원장이었던 고귀남 전 국회의원은 “겉치레 행사를 한다고 장애인조차 반대했던 올림픽이었지만 보란 듯이 치렀고 장애인 체육 발전의 근간이 됐다”고 회고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장향숙 회장은 “내년에는 숙원이었던 장애인 종합체육시설이 경기 이천시에 문을 연다. 선수들이 더욱 자부심을 갖고 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9월 베이징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이윤리(사격), 첫 2관왕 이지석(사격) 등 패럴림픽에서 처음 메달을 딴 17명은 이날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주훈 이사장으로부터 ‘경기력향상연구연금증서’를 받았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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