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약체’ UAE… 공수 모두 난조

  • 입력 2008년 10월 10일 08시 55분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15일)에서 한국과 격돌할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의 전력이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 출신 도미니크 바트니 감독이 이끄는 UAE는 9일 일본 니가타에서 열린 일본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일본이 압도한 승부였다. 4-4-2 포메이션의 UAE는 볼 점유율에서 4대6으로 밀렸고, 의미 없는 롱 패스와 횡 패스를 남발했다. 디펜스 위치는 나쁘지 않았으나, 순발력이 약해 측면과 뒷공간을 오쿠보, 나카무라, 이나모토가 버티는 일본 공격진에 자주 뚫렸다. 순간 집중력도 떨어졌다. 후반 27분 카가와의 선제골도 왼 측면을 오쿠보에 내준 탓이었다. 5분 뒤 아르하마디가 터뜨린 중거리 포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찬스가 없었다.

이미 2차례 최종예선전을 가진 UAE는 북한과 사우디아라비아에 연패를 당해 최하위에 처져있다. 브뤼노 메추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를 한 데 이어, 주 공격수 파이잘 카릴이 대표팀 동료의 불행을 비는 ‘흑마술’을 하다 구속되는 등 외우내환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미드필더 히랄 사예드, 살레 오바이드, 수비수 라시드 압둘 라흐만 등이 각각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UAE는 13일 입국 예정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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