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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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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사격에서 아쉽게 은 1, 동메달 1개에 그쳤던 이주희(강원)가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2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사흘째 경기가 열린 8일.
이주희는 혼성 25m 권총 개인전에서 779.7점을 쏴 이 부문 세계기록인 771점을 훌쩍 넘겼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국내 대회라서 세계 기록은 인정받지 못한다. 양궁의 김홍규(광주)는 남자 리커브 30m 개인 ARW2(휠체어) 종목에서 346점을 기록해 기존 기록(344점)을 넘기며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휠체어 육상 황제’ 홍석만(제주)은 전날 200m, 800m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날 400m(이상 T53등급)에서도 50초53으로 우승해 3관왕에 올랐다. 육상의 김규대(서울) 역시 200m, 800m에 이어 400m(이상 T54등급)에서 정상에 올라 3관왕이 됐다.
‘얼짱 수영 선수’ 김지은(부산)은 여자 자유형 100m(S7등급) 결승에서 1분18초01로 베이징에서 세운 기록을 4초13이나 앞당기며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자유형 50m, 배영 50m(이상 S7등급)를 포함해 역시 3관왕.
베이징 패럴림픽 2관왕 박건우(인천)는 보치아 혼성 개인전(BC3등급)에서 패럴림픽 혼성 2인조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정호원(강원)을 제치고 우승했다. 수영의 권현(경기)은 남자 자유형 100m(S8등급)에서 1위를 차지해 총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궁에서는 이날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세운 김홍규를 비롯해 김란숙(광주), 조현관(경기)이 4관왕에 올랐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